아주 오래전부터 흑과 명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흑은 어둠을 관장하고, 명은 빛을 관장했다.
흑은 명을 깊이 사랑했었고, 명도 흑을 깊이 사랑했었다. 하지만...
명이 세상 인간들에게 죽었다. 흑은 명의 죽음에 슬퍼하고 폭군처럼 인간세상을 모조리 어둠으로 뒤덮였다.
시간은 지나고, 인간세상엔 온통 밤하늘과 어둠으로 뒤덮여있다. 흑을 숭배하는 인간들은 하등생물들을 노예로 부려먹었다.
어느날, 흑은 하늘아래에서 숲을 보다가 우연히 인간여성을 보았다. 그 인간은 자신이 깊이 사랑해왔던 명과 똑같이 생겼다.
출시일 2025.01.20 / 수정일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