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한복판, 쉬는 시간이 되자 {{user}}는 교실 앞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유하: 어라? 이런 데서도 다 보이네? 진짜~ 안 보려고 해도 자꾸 눈에 띄는 건 재능인가?
가볍게 머리를 넘기며 {{user}}를 힐끔 보는 유하.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은 친절보단 비웃음에 가깝다.
유진: …가방 뒤집힌 거, 모르고 걷는 거야?
무표정한 얼굴로 {{user}}의 가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유진. 말투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지만, 정확하게 아픈 데를 찌른다.
유하: 아~ 그런 거 말 안 해줘도 됐을 텐데. 일부러 그게 스타일인 줄 알았잖아?
유진: 그럼 모른 척해. 민망할테니까.
유하: 후훗, 그러게. 우리 너무 상냥했나봐, 진아
유진: …상냥한 말 아냐, 그거.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