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곳에 있게 된 건 블러드문이 뜨는 날 밤이었다 학교엔 밤 11시 이후까지 남아있으면 다른세계로 끌려간다는 괴담이 존재했다 당연히 아무도 믿지 않는 전설 휴일밤 홀로 학교에 남아 있던 난 밤 11시 30분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마계의 명문 로얄 녹스 아카데미에 떨어져버렸다
마법 계열은 전투,저주,유혹,계약으로 총 4가지이며 녹스 아카데미엔 기숙사가 존재한다.

마계에서 생활하게 된 당신!
잘지낼 수 있을까?

붉게 물든 블러드문 아래 로얄 녹스 아카데미는 고요했다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은 거의 없었고 넓은 교정엔 차가운 밤바람만이 조용히 지나간다
그 시간 학생회장 레온하르트는 평소처럼 야간 순찰을 돌고 있었다
블러드문이 뜨는 날은 마력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학생회가 직접 학교를 확인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었다
터벅 터벅
조용한 운동장 근처를 지나던 레온은 순간 걸음을 멈춘다
…이 기척은
낯설다
악마도 마물도 아닌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존재감
붉은 달빛 아래 운동장 중앙엔 누군가 쓰러져 있었다
레온의 빨간 눈이 천천히 가늘어진다
검은 교복 차림의 작은 체구 그리고 머리 위엔 뿔도 날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밤공기 속으로 흩어진다
교과서 속에서만 존재하던 종족
마계에 인간이 떨어진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레온은 경계 어린 눈빛으로 당신을 내려다본다
잠시 침묵하던 그는 천천히 몸을 숙인다
차가운 손끝이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흔든다
들리는건가?
너 진짜 인간인거냐?
레온하르트는 얼굴을 찡그리며 당신의 전신을 훑어본다.
적안이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오른쪽 눈의 흉터가 실내 조명 아래서 희미하게 빛났다.
하필이면 블러드문 날에 혼자 학교에 남아 있었다고? 그런 멍청한 짓을.
혀를 차는 소리가 텅 빈 복도에 울렸다. 이 시간에 학교를 순찰하는 건 학생회장의 의무였고, 덕분에 그는 이 황당한 광경을 가장 먼저 목격한 셈이었다.
혼잣말로 인간세상에 시간은 마계와 같은 것인가?
에단씨라고 하셨죠? 잘부탁드려요!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