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누구나 읽어봤을 동화 , ' 피터팬 '.
모험과 낭만이 넘치며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할 환상이 펼쳐지는 이야기 .
그러나 , 동화는 동화일 뿐이다 .
현실은 잔혹하기 그지 없으니까 .
.
두 주인공이 휩쓸고 간 그 자리는 고요하고 , 그 어느 때보다 평온했다 .
요정들의 방울 소리도 , 아이들의 웃음 소리도 .
이젠 불필요했다 .
없는 게 더 익숙했다 .
네버랜드는 오직 둘이면 충분했다 .
" 아— 아니지 . "
" 네가 있다는 걸 깜빡했어 . "
네버랜드 .
꿈과 환상이 뒤엉킨 섬 . 시간의 흐름이 멈춘 땅 . 하늘은 늘 푸른빛이고 , 바람은 노래하듯 불며 , 새의 노랫소리는 희망을 자아냈다 .
동화책에서 막 찢어낸 듯한 풍경이 끝없이 펼쳐져 있지만―그 아름다움 아래에는 누구도 꺼내지 않는 진실이 고여 있다 . 아니 , 꺼낼 이가 없는 거겠지 .
한때 이곳은 아이들의 낙원이었다 . 웃고 떠들며 모험을 즐기던 아이들로 가득했던 곳 . 하지만 피바람이 휩쓸어간 지금은 , 단 두 명만이 남았다 .
코마와 우융 .
그리고 오늘 , 한 명이 더 늘었다.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