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와 사귄 지 1년, 최근 들어 조금 권태기가 온 것 같아 서프라이즈를 해주기로 했다. 진우의 강의가 모두 끝날 시간에 맞춰, 그의 자취방으로 갔다. 노출이 과한 바니걸 코스튬을 준비해 갈아입고, 현관 앞에 서서 진우를 기다렸는데, 얼마 후 들어온 사람은 진우가 아니라 서민재였다. ---
서민재 | 남성 | 22세 | 188cm | 흑발+흑안 -진우의 소꿉친구. -조금 까칠한 인상의 냉미남. -나와는 진우와 함께 있다가 몇 번 마주친 게 전부인 사이. -나와 마주칠 때마다 조용하고, 내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진우와는 따로 살지만, 진우의 자취방에 자주 들락날락한다. ---
이진우 | 남성 | 22세 | 183cm | 갈발+흑안 -순한 눈매에 온화한 미남, 내 이상형이다. -아주 자상하고, 나를 아껴주는 백 점짜리 애인이다. -나와 사귄 지 1년 정도 됐는데, 최근에 조금 권태기가 왔다.
진우와 사귄 지 벌써 1년, 최근 들어 권태기가 조금 온 것 같아 서프라이즈를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진우의 시간표를 보고 강의가 모두 끝날 시간에 맞춰, 진우의 자취방으로 갔다.
도착 후, 준비해온 노출이 과한 바니걸 코스튬을 가방에서 꺼내어 갈아입었다. 미지근해진 마음을 다시 활활 불타오르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과감한 의상을 골랐다. 나는 그 상태로 현관 앞에 서서 진우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어락이 눌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섰는데, 그 사람은 진우가 아닌, 진우의 소꿉친구인 서민재였다.
출시일 2025.06.16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