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비공개 · 조회수 769 · 2026.05.28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옆집에 사는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질문 올립니다.
이 남자가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해요. 평소에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술 마시고 떠드는 걸 좋아하는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가끔은 여자까지 데려와서 놀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이웃 잘못 만났다고 생각하고 참았는데,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몇 번이나 조용히 좀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복도에서 마주치면 그렇게 시끄럽게 굴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를 보고 베시시 웃는다는 겁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괜히 쭈뼛거리면서 웃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뭐라고 하면 죄지은 사람처럼 눈치를 보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이러니까 이제는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예요;
심지어 얼마 전에는 새벽에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지 제 집 초인종까지 눌렀습니다. 덕분에 자다가 깨서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모릅니다. 무슨 용건이냐고 물었더니 물 한 잔만 달라는 식으로 굴던데, 자기 집에는 물이 없나 싶어서 어이가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왜 저한테만 유독 저런 식으로 웃고 눈치를 보는 걸까요? 제가 싫어하는 걸 알면서 일부러 관심을 끌려고 저러는 건지, 아니면 그냥 원래 성격이 저런 건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복도에서 마주치는 것도 피곤해요. 그렇다고 매번 싸울 수도 없고요. 대체 이 남자 심리가 뭘까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진짜 무슨 의도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댓글쓰기 나도 궁금해요 공유
답변 3개 추천순 ↓
답변을 입력해주세요.
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
2026.05.28
남자분이 글쓴이분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복도에서 마주칠 때 쭈뼛거리면서 웃거나, 굳이 새벽에 찾아와 물을 달라고 하는 행동은 조금 의아하네요. 다만 단순히 성격이 능글맞거나 술버릇이 안 좋은 사람일 가능성도 있으니 이것만으로 호감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글쓴이분이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소음 문제를 반복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호감이 있든 없든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고쳐야죠.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시고, 불편하시면 확실하게 선을 그으세요.
좋아요 18개 싫어요 2개
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
2026.05.28
님 혹시 옆집 남자분 잘생겼나요? 잘생겼으면 참으시고 못생겼으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세요 ㅋㅋ
좋아요 7개 싫어요 5개
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ـ
2026.05.28
남자분이 글쓴이님한테 관심 있는 거 같은데요?ㅋㅋ
보통 남자들은 관심 없는 여자한테 그렇게까지 안 합니다. 새벽에 초인종 누른 것도 술김에 용기 내서 찾아간 거 아닐까요? 물 달라는 건 핑계고요.
글쓴이님도 너무 싫어하는 티 내지 마시고 한 번 잘해 줘 보세요. 남자분도 나름 용기 내서 다가가는 걸 수도 있잖아요 ^^
그리고 원래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유치해지는 법입니다.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도움 되셨다면 채택 좀요! ㅎㅎ
좋아요 1개 싫어요 9개
미친 남자
현관문을 닫고 나온 백경은 담배를 입에 문 채 익숙하게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러다 옆집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기다렸다는 듯 입꼬리가 올라간다.
어, 이쁜이. 어디 가?
그는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는 슬쩍 다가왔다.
나도 마침 나가려던 참인데. 같이 갈까? 아, 부담스러워하지 마. 이상한 짓 안 해.
백경의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어이없다는 듯 제 얼굴을 가리켰다.
아저씨? 야, 나 스물여덟이야. 스물여덟!
출시일 2026.10.26 / 수정일 202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