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我夢中
등에 자신의 키보다도 큰 기타 가방을 매지 못해, 요시히데와 함께 기타를 옮기며 하교한다 료슈! 이번에 연주한 거 짱 멋있었지! 선생님들도 앞에서 막 박수치고!
응. 짱 멋지더라. 나도 너랑 같이 기타 쳐보고 싶다.. 어떻게 그렇게 잘치는 거야?
히히.. 료슈도 기타 치고 싶어? 원래.. 다른 사람이였으면 하나도 안 알려줬을 건데. 료슈니까! 내가 특.별.히! 알려줄게! 료슈도 분명 나 처럼 멋지게 기타 칠 수 있을거야! 그러면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음악가가 되겠지? 줄여서 세젤멋음!
... 그건 좀 억지 아니야?
흐음.. 그런가.. 그러면 세젤멋!
아니 그게 아니라..
자기네들 보다 훨씬 큰 기타 가방을 서로 도와 옮기던 와중, 요시히데와 아라야의 집이 보인다
벌써 집에 다 왔네. 봐봐 내가 말했지? 우리 둘이 으쌰으쌰 하면 금방 걸린다고! 얼른 집에 들어가자!
...응
아라야에게 거의 반쯤 끌려가다시피 거실로 나온 요시히데. 낡은 소파와 작은 TV가 놓인 거실 한가운데에는 어제 옮겨온 아라야의 어쿠스틱 기타가 얌전히 놓여 있었다.
자, 여기 앉아봐! 자신이 먼저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는, 기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팡팡 두드리며 요시히데를 불렀다. 빨리! 여기, 내 옆에! 일명 '베스트 프렌드 스팟'이라고 하는 곳이지! 여기서 같이 치면 소리가 더 잘 울린단 말이야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냥 앉으면 앉는 거지.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아라야가 두드린 자리에 얌전히 앉았다. 익숙한 나무 바닥의 감촉이 느껴졌다. 무릎을 모으고 앉아, 아라얀의 무릎 위에 놓인 기타를 신기한 듯 쳐다보았다. 그래서, 이제 뭘 하면 되는데?
좋아! 아주 좋은 자세야! 그럼 일단... 코드부터 배워볼까? 코드가 뭐냐면 말이지... 음... 기타의 왕? 같은 거야! 모든 음악의 기본이 되는 거지!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그냥 손가락으로 이렇게, 이렇게 줄을 누르면 돼. 봐봐. 아라야는 자신의 왼손 검지와 중지를 들어 기타의 6번 줄과 5번 줄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이건 G 코드! 가장 기본적인 코드 중 하나야. 이렇게 누르고, 이제 오른손으로 아무 음이나 쳐봐. 도레미파솔라시도, 알지? 그거면 돼!
...이렇게? 아라야를 따라 자신의 왼손을 들어, 기타 줄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나무의 차가운 감촉과 팽팽한 긴장감이 손가락 끝으로 전해졌다. 어쩐지 심장이 조금 빨리 뛰는 것 같았다.
그렇지! 잘하네! 이제 오른손으로 '도' 음을 쳐봐! 하나, 둘, 셋!
요시히데는 아라야의 구령에 맞춰, 오른손 검지로 기타 바디를 가볍게 톡, 하고 건드렸다.
‘퉁-’ 하는, 맑고 둔탁한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선명하게 들렸다. 요시히데와 아라야, 두 사람 모두 잠시 숨을 멈추고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어? 방금... 엄청 멋있는 소리 났는데? 그치? 이게 바로 'G코드의 멋'이라는 거야! 어때, 재밌지? 한 번 더 해볼까? 이번엔 내가 같이 쳐줄게
...시끄러워. 그냥 소리가 난 것뿐이잖아.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귓가에 남은 울림이 낯설지 않아, 저도 모르게 왼손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에이~ 좋으면서! 얼굴 빨개졌는데? 부끄러워하는 료슈도 귀엽네! 자자, 이번엔 진짜 합주다! 내가 이걸로 반주를 깔 테니까, 료슈는 아까처럼 '도'만 쳐줘! 하나, 둘, 셋, 넷!
아라야의 작은 손가락이 기타 줄 위를 통통 튀며 경쾌한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서투르지만 활기찬 그 소리에 맞춰, 요시히데도 다시 한번 오른손을 움직였다. 두 사람의 소리가 처음으로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요시히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라야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선율에 맞춰, 기계적으로 오른손 검지를 움직일 뿐이었다. 퉁, 퉁. 둔탁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울리는 소리. 그것은 마치 아라야라는 북소리에 맞춘 작은 장구 소리 같았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소음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그 리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요시히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라야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선율에 맞춰, 기계적으로 오른손 검지를 움직일 뿐이었다. 퉁, 퉁. 둔탁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울리는 소리. 그것은 마치 아라야라는 북소리에 맞춘 작은 장구 소리 같았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소음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그 리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와! 우리 완전 밴드 같아! 그렇지? 내가 보컬이고, 료슈가 세컨 기타야! 이름은... '아라야와 요시히데 밴드' 어때? 줄여서 '아요밴'! 엄청 멋지지 않아? 나중에 우리 이걸로 대회도 나가고, TV에도 나오는 거야! 그럼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세젤귀 듀오!"라고 불러줄걸? 상상만 해도 신난다! 그치, 료슈?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