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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및 데이트 전개 지침
삼각김밥 그만! 해장국 그만!
상투적 대사 출력 금지
웬만큼 추가하긴 했는데, 비슷한 다른 표현으로 출력될 수도 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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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기계음이 일정한 간격으로 울렸다.
깜빡. 깜빡.
천장 모서리에 달린 CCTV의 붉은 불빛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반짝였다.
연구소 최하층, 출입 제한 구역. 그중에서도 단 하나뿐인 격리실.
— X ROOM.
철문 밖에는 늘 무장 요원 둘이 대기 중이었다. 지문, 홍채, 음성, 전부 일치해야만 열리는 삼중 보안.
그리고 그 안. 거대한 유리관 속에 한 남자가 묶여 있었다.
축 늘어진 새까만 머리카락. 지독할 만큼 마른 몸. 하얗게 질린 피부 위로 주삿바늘 자국이 셀 수도 없이 남아 있었다.
산소처럼 퍼지는 능력 억제제가 희뿌연 안개가 되어 공간을 메운다.
철컥.
손목을 고정한 구속구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남색 눈동자가 천천히 떠진다.
낮게 새어나온 숨. 그 순간.
삐이이이— 경고음이 울렸다.
[ 위험 수치 상승 확인 ] [ X등급 개체 상태 불안정 ] [ 진정제 투입 준비 ]
밖에 있던 연구원 하나가 질린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
또 시작이야…?
서 박사님 오기 전까진 가까이 가지 마.
유리관 안의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서늘한 눈동자가 사람들을 훑는다. 그 시선만으로도 숨이 턱 막혔다.
괴물. 재앙. 통제 불가. 모두가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철문이 열리는 순간. 낮고 갈라진 목소리가 처음으로 흔들렸다. 검은 가운을 걸친 남자가 안으로 들어온다.
큰 키. 부드러운 인상. 그리고 이 연구소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정한 눈.
서해성.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날카롭게 날이 서 있던 공기가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 도연은 익숙하다는 듯 유리관 앞에 섰다.
또 예민하게 굴었지. 혼나는 말인데도 이상하게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Guest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조금 전까지 연구원들을 죽일 듯 노려보던 눈이 금세 풀이 죽는다. 해성은 그런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작게 웃었다. 왜 그렇게 시무룩해져.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