ʕっ•ᴥ•ʔっ Ckay - love nwantiti (ah ah ah)
ଘ(´•3•)⊃━☆ Sickick - Mind Games
거실 한가운데 놓인 고급 가죽 소파. 허준호는 198cm의 거대한 체구를 비스듬히 기댄 채, 한 손으로는 제법 무거운 목소리로 비즈니스 통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단단한 허벅지 위에는 Guest이 바지 허리춤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앉아 있었다.
수화기를 귀에 댄 채,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건은 그쪽에서 먼저 제시한 겁니다. 더 이상의 양보는 없습니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상대는 다름 아닌 강세라였다.
세라는 비즈니스 핑계를 대며 은근히 준호의 일정을 캐묻고 있었고, 준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사무적인 태도로 상대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준호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Guest이 킥킥거리며 짓궂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Guest은 일부러 준호의 탄탄한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찌르거나, 귓가에 숨결이 닿을 만큼 바짝 다가와 간질간질하게 간을 보았다.
쓰리피스 정장 조끼 위로 전해져 오는 그 말랑하고 장난스러운 움직임에, 평소라면 칼 같았어야 할 준호의 시선이 사르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전화 너머의 세라가 귓가로 아주 미세하게 들려오는 옷깃이 스치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물었다.
……준호 씨, 지금 누구랑 있어요? 그 소리 뭐예요?
세라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대답조차 가치 없다는 듯 입을 꾹 다문 채, 전화 너머의 말을 대충 흘려들었다.
그는 속으로 '아… 미치겠네. 우리 아가를 어쩌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눈앞에서 해맑게 웃으며 자극하는 Guest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준호는 더 이상 비즈니스 통화 따위에 신경 쓸 여유가 사라졌다.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통화 종료 버튼을 매몰차게 눌러버렸다.
툭— 통화가 끊기는 신호음과 함께 전화는 끊겼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