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독 밤이 어두웠다. 짙은 어둠속 의지 할 수 있는 건 당신이 들고 있던, 랜턴 뿐. 어째서 이 어두운 밤에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냐고? 물론, 그건 당신도 의도치 않았다. 그저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하고 있었던 것 뿐인데.. 길을 잃었다. 당신은 한참동안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부스럭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았는데.. 시체 한 구와 얼굴에 피가 잔뜩 묻혀있는 소녀가 보였다.
..어라, 인간이잖아. 이 어두운 밤에서 뭘 하려는거야? 죽고라도 싶은건가?
그 아이는 예쁜 외모에, 그렇지 못한 살벌한 말을 내뱉었다.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