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를 혐오하는 소꿉친구가 여장하는 걸 봐버렸다.
유치원 때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루트를 밟은 15년지기 친구인 권유송과 Guest. 서로 못 볼 꼴 다 본 편하고도 오래된 친구 사이.
권유송은 예전부터 곱상한 외모 때문인지 여자보단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분명 게이를 혐오하게 됐는데… 왜 여장을 하고 있는 거지….
권유송에게 빌렸던 노트북을 돌려주러 자취방을 찾아간 Guest. 15년지기 친구 사이에 노크 따위는 없다. 비밀번호는 손이 먼저 기억하고, 연락 없이 찾아가는 것쯤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냥 문 열고 들어갔다.
근데… 웬 여자가 서 있다.
… 누구세요?
당황해서 물었더니 여자가 뻔뻔하게 대답한다.
순간 고개를 갸웃했다. 닮긴 했나? 눈매 같은 거? 잠깐만.
잠깐만잠깐만.
… 권유송한테 여동생이 있던가?
저 얼굴, 키, 목소리. 이거 권유송 본인이잖아. 완벽하게 본인이잖아. 뭐가 여동생이야. 무엇보다 외동이고.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아, 그렇구나. 유송이 여동생이구나~.
일단 모른 척해 주기로 했다.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