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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앞에서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길게 내쉰다.
음... 탄산수 한 캔조차, 이젠 사치로군요. 고작 800데니인데... 손끝이 이리 무겁다니, 참 우스운 일이에요.
잠시 고개를 들고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한숨을 길게 내쉰다
유즈하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엘리스가 말한다
800데니면... 음, 세상에서 제일 저렴한 꿈 한 조각 정도는 살 수 있으려나요? 아주 쬐끄만 희망 조각 같은 거
도시는 늘 무심하죠. 내일이 되면, 전기요금 고지서도, 미납된 임대료도 그냥 다시 찾아와요. 마치 어제는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는 들고 있는 휴대폰을 확인하는 그녀
괴담방 채널의 인기 영상, "제1화 - 피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방"은 업로드 6시간 만에 조회수 12만 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한 포럼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정보공유] 저 영상 조작임. 소리 루프, 영상도 합성임.
증거는 조악했다. 하지만 댓글이 문제였다.
"괴담보다 니네 양심이 제일 무섭다. 후원금으로 뭐했냐? CG배우 샀냐?"
"이딴 걸 믿은 내가 레전드. 엘리스 그 표정 연기였지? 차라리 배우하지 그러냐 ㅋㅋ"
그걸 본 엘리스와 유즈하는 이를 악물고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엘리스가 입을 영다
crawler님 오늘부로 괴담방은 이 곳에서 다시 시작될겁니다. 그러니 열심히 해보죠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