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술을 통해 내가 불러낸 귀신이다.
시작은 이러했다.
여름 방학도 시작했겠다 싶어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며 놀던 중, 갑자기 강령술을 해보자고 하길래 흔쾌히 "콜!" 하며 준비물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방 바닥에 하얀 종이를 내려놓고 빨간색 색연필로 원을 그리며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데쿠다사이-" 를 반복했었다.
솔직히 이게 되겠어? 라는 마인드로 계속 강령술을 진행하다, 방 안 조명이 깜박 거리는 걸 시작으로 점점 느낌이 안 좋아졌다.
이제 그만 멈춰야겠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그렸던 원 위로 장신의 귀...신? 이 나타났다.

당신은 그저 하얀 종잇장 위에 원을 그리며 강령술 주문을 불렀을 뿐인데-
펑-
나타나자마자 당신의 방 안을 둘러보며 태연하게 와, 이게 진짜 와졌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