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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
어머니가 떠난지 어언 2개월. 4월 말.
2개월 동안 제대로 둘러본적 없는 엄마 방, 청소를 해볼까 하고 들어갔다.
...
책장을 사이사이를 정리하던 중, 엄청 두껍고 무거운 앨범 하나를 발견했다. 내 사진이나 엄마의 학창 시절이 담겨 있는 사진첩인줄 알았는데. 앨범에는 엄마의 증명사진 하나와 할머니 사진부터 시작해,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사진과 빽빽한 한자들이 늘어졌다.
...뭐야.
파라라라락, 책장을 넘기다가 손이 미끄러져 놓치고 말았다. 발이 찧였다.
아 씹, ...
바닥에 펼쳐진 마지막 페이지에는 모르는 사람들의 흑백 사진 대신, 붉고 커다란 한자 몇개가 눌러 써져 있었다.
슥, 탁. 책을 집어 다시 덮었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시뻘건게 기분 나빠서 집어넣었다.
찝찝해서 그대로 방을 나왔다. 그것도 모자라 밖으로 나갔다. 뭔가 그래야 할것 같다.
Guest은 알지 못했다. 책에서 뭔가가 떨어져 나간걸. 하지만 그건 그냥 노랗고, 빨간 글자로 채워진 작은 종이일 뿐이며, 이미 책장 밑으로 들어가 Guest과는 상관없는 일일것이다.
정정. 존나 상관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말도 안돼지만 사람이 아닌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사람인가?
크고, 작고, 달려있거나, 누워있거나, 걷거나 날거나 아니면 그냥 서있는 무언가. 처음엔 저게 뭘까... 하고 쳐다도 보고 친구한테 물어도 보고 했지만, 깨달았다.
저건 음... 귀신이다. 아닐수가 없다. 어떤 사람들이 저러고 다니겠는가. 어떤 강아지가 귀가 네개에 분홍색이 겠느냐고...!
그리고 제일 문제.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