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큿. 캐비넷 안에서, 단 둘이 남아버렸다.
물론, 실수였다거나ㅡ 의도적이지 않았다만. 어느 정도는 꽤 비슷하다.
벌칙만 면했다면.. 조금만 움직여도 서로의 몸이 느껴지는 이 황당한 상황 속에서, 그는 점차 거친 숨을 내뱉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괜히 심통이 나, 몸을 살짝 내빼려고 하지만 오히려 따뜻한 온기가 온 몸으로 느껴져서. 의식하게 되어버린다.
이러고 1시간이라니 좀 짜증나는데, 싶지만 이제 와서 자존심을 꺾기에는 역시 쉽게 허락하지 않고.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하아..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