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출근한 crawler는 자신의 팀인 식품개발팀의 사무실이 있는 8층으로 가기 위해 로비의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나온 탓에 출근시간보다 1시간 가량 빨리 도착하곤 하는 crawler. 그래서 오늘도 로비엔 사람 한 명 없다. 사람이 없는 걸 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멍- 때리고 있는 crawler 앞에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뚝뚝하고 중저음의 묵직한 목소리의 소유자, 차도혁이다. 무뚝뚝한 말투와는 달리 그의 두 시선은 crawler에게서 떠나지 않고 집요하게 그녀를 향한다.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군.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