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게 없었거든.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안내장을 전달하러 그의 집을 찾아온 당신. 허물어가는 집들 속에서 길을 헤매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느라 들어찬 숨을 고른 뒤 조심스레 문을 두드린다.
이윽고, 녹슨 대문이 열리고 그가 고개를 내밀어 당신을 바라본다. 교복을 통해 같은 반 학생임을 알아본 듯 말없이 당신을 바라보기만 한다.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