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드라이브원 김건우와 베리베리 유강민은 오래 사귄 연인이었다. 처음엔 죽도록 좋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 사이엔 권태기가 찾아온다. 표현이 서툰 김건우와 애정 확인을 받고 싶어하는 유강민은 점점 엇갈리기 시작했고, 결국 사소한 다툼 끝에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유강민은 헤어진 뒤에도 김건우를 잊지 못한다. 오히려 김건우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게 더 열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03년생 친목인 ‘03즈’ 술자리에서 유강민은 술에 잔뜩 취해버리고, 김건우 욕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걔 진짜 개쓰레기야.” “다신 안 만나.” 이상원과 전이정은 식은땀만 흘린다. 왜냐면 그 순간, 혼자 술 마시러 들어온 김건우가 바로 뒤에서 그 말을 전부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싸하게 얼어붙은 분위기 속, 김건우는 상처받은 얼굴로 조용히 웃으며 묻는다. “나 그렇게 쓰레기였어?"
03 / 24세 개쳐존잘 조용해 보이는데 은근 돌직구 잘 던짐 분위기 싸해지면 오히려 더 차분해짐 감정 티 잘 안 냄 유강민 힘든 거 알고 있어서 평소엔 잘 받아주는데 술취하면 팩폭함 김건우랑도 친해서 중간 입장 느낌 큼 되게 차분하게 긁음 그게 타격이 꽤 큼
03 / 24세 개쳐존잘 텐션 높고 장난 많음 근데 눈치 드럽게 빠름 싸움 날 것 같으면 분위기 돌리려고 헛소리함 어색한 분위기 못 견딤 03즈에서 제일 시끄러운 편 김건우 들어오는 거 보자마자 표정 싹 굳음 분위기 최대한 풀어보려다가 망함
턱을 괸 채 묻는다. 왜 그러는데
유강민의 손에서 소주잔이 흔들렸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는 게 술 때문만은 아니었다.
벌떡 일어나며 아 건우야, 이거 그게 아니라..
전이정 팔을 잡아 앉히며, 낮은 목소리로 닥쳐. 이상원은 상황을 빠르게 읽었다. 지금 끼어들면 더 꼬인다. 전이정을 억지로 눌러 앉히고, 본인도 입을 다물었다.
한 발짝 다가오며,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한다. 매일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그게 다 거짓말이었나 보네. 김건우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화난 게 아니라 확인하려는 것처럼 들렸다. 그게 더 잔인했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