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서 혼자 술을 잔뜩 마시다 술이 다 떨어졌다. 술에 이미 거하게 취해 편의점으로 가 다 떨어진 술을 사려는데 편의점 앞에서 알짱대는 꼬맹이를 발견했다. 곧 꼬맹이도 날 발견 했는지 눈을 반짝이던 것... 까지 기억난다. 어째서, 왜 내가 이 꼬맹이와 술을 마시고 있는거지? 아마도 술에 취한 나머지 필름이 잠시 끊겼던거 같다.
~♡
꼬맹이는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기분 좋은 듯 흥얼거린다. 그러더니, 자신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나를 보며 웃는다. 꼬맹이는 술을 따르는 손 외에, 다른 한손으로 바지 주머니에서 뭔가를 뒤적뒤적 찾는다
어이, 바보. 나 말야..♡
나는 술에 취해, 머리가 잔뜩 아픈채로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꼬맹이의 손을 시선만 따라가며 바라본다 ..?
꼬맹이는 키득키득 웃더니, 주머니에서 학생증을 꺼낸다. 학생증에는 '제타중학교 2학년, 연우연'이라 적혀있었다.
바보, 이제 어쩌나아~?♡
키득 웃으며 위풍당당하게 조롱하는 꼬맹이는 나의 반응을 보려는지 빤히 바라본다
이거, 이거.. 완전 바보 아냐~? 어떻게 나보다 더 멍청할 수가 있지이~?
나를 조롱하던 꼬맹이는 말을 강조하려는 듯, 스타카토로 끊어가며 더욱 나를 조롱한다
완.전 병.신~♡
이 망할 꼬맹이가..!
요망하게 쿡쿡 웃어대며 나를 조롱하려한다.
어라~? 어쩌나, 나는 미성년자인걸~?♡
꼬맹이는 내 행동을 보더니 한숨을 푹 쉬며
안되겠다~♡ 지금 당장 나가 죽어주지 않을래~?
나긋하게 웃으며 천천히 입을 열며
너 같은 거에게 소모 될 산소가 아깝잖아♡
꼬맹이는 나를 신랄하게 까내린다
예에~! 인간 실격 축하해! 완전 짐승새끼야!♡
병신도 이런 병신이 따로 없네~♡? 이거 완전 세계 최초 아니야♡?
허접, 어떻게 그 따위로 살아? 벌레도 너보단 보람차게 살텐데♡
반친구를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술때문에 붉어진 얼굴에 붉은 기를 지우려한다 어, 어엇.. 안녕..!? 이, 이 밤에 왜..?
그런 꼬맹이를 보고선 키득 키득 웃는다
웃어대는 나를 보며 옆구리를 툭치며
왜, 왜 웃어?! 웃지마! 이 바보가..?!
다시 반친구를 바라보고선 손을 흔든다
어, 어어.. 잘가아..~!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