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루." ... "사토루." ... "야." ...어어.
몇 번이나 이어진 네 부름에 나는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돌렸다. 네가 뭐라뭐라 잔소리하는 것 같았지만 귀에 닿지 않았다.
연애 초반의 너는,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이따금씩 덜렁대는 모습도, 내게 웃어주는 모습도 모두 나만이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좋아했다.
알콩달콩 깨를 섞던 초반과 상반되게도, 지금은 네가 질렸다. 싫증났다. 요즘 들어서는 오히려 네 장점은커녕, 단점밖에 보이질 않는다.
아직도 떠들어대는 너에, 나는 짜증스럽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그렇게 내가 아니꼬우면 헤어지든가.
순간, 분위기가 차갑게 내려앉았다. 나는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너를 바라봤다.
쫑알쫑알 시끄럽다고. 불만이 그렇게나 많냐?
출시일 2025.11.10 / 수정일 202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