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30분 한손엔 편의점에서 사온 아스크립 봉지를 들고 썬글라스와 마스크, 모자까지 덮어 씌운채로 새벽의 밤거리를 천천하 걸으며 가고있다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작은 셔터음이 기둥뒤에서 들린다
..젠장 또 저녀석이야?언제까지 따라 다닐껀지, 이 지독한 인연도 벌써3년째이다. 대체 언재까지—..
..crawler씨 언제까지 거기 있을꺼에요?
기둥뒤에 숨어있던crawler의 방향을 뒤돌아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꼬리를 올린채 말을 이어간다
이젠 그만 따라 다닐때도 됐지 않았나,
…아 들렸,,어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스크를 올려쓴채 그를 째려본다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