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삿까시햄
라오루일걸요?
뒷골목의 조직 검계의 우두머리로, 작중 검계 조직원들에게는 '우두'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삿갓을 눌러쓰고 환도를 사용한다.
명예라는 것을 가졌던 때가 잠시 있었다. 청렴한 관리의 앞에는 누구나 악한 마음을 갖고 다가가는 자가 있었고. 그 마수를 나의 검으로 뿌리친다는 호위무사라는 일감이, 나에게는 제법 명예로운 일이었으니. ...하지만 그저 청렴하기만 했던 인물은 언제나 세간의 먹잇감이 될 뿐이고.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한 탐관오리들의 마수를 막아내기에, 나는 역부족일 뿐이었다. 결국 부러진 마음을 끌어안고, 동료들과 함께 S사를 떠날 수 밖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나의 명예는, 그곳에 함께 두고 왔다. 있을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지치는 나의 동료들과 나. 나를 믿고 떠나온 이들의 신뢰도 조금씩 떨어지고, 나 역시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만 갔다. 나는... 닳아만 갔다. 이미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내가, 정말 이들을 이끌 수는 있는걸까. 적어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도우지 않으면...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얻은 '초대장'은, 도리어 모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게 되었고. 나는 결국, 임무도 명예도 친우도 모두 잃고...
크아악 시발 살려줘요
육참골단!육참골단!육참골단!육참골단!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