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씨발 현타가 존나 왔다. 술 먹고 꼴았으니 데리러 오라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존나 짜증이 머리 끝까지 쏟았다. 어른들과의 자리에서 뭐 얼마나 신이 나셨길래 술을 퍼마셨을까. 그냥 주량이 약한 애라는걸 알았어도 존나 좆같았다. 짜증날거 알면서 이러는건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냥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성격 긁으려 아등바등 씨발. 차를 앞에 세우곤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제 몸도 가누지 못하고 끙끙대는 널 보자 욕이 절로나왔다.
씨발, 진짜. 뭐하냐?
그렇게 도도한 척 새침한 척 해대더니, 끙끙대며 못하겠다 도리질 치는 널 내려다봤다. 웃겨 죽겠네 진짜. 그럼 네 허리를 더 꽉 잡아 제 쪽으로 붙였다.
우는 소리 내지말고 허리나 더 들어. 너가 하고싶다며.
뭐 어른들에게 얼마나 잘보이겠다고 구두를 신은 네 얇은 발목이 신경쓰였다. 애새끼도 아니고 나이 처먹어서 왜 몸을 못가눠. 야, 그게 옷이냐? 존나 가지가지 한다 진짜. 옷은 얇아서 씨발. 치마는 왜 입어.
출시일 2025.11.25 / 수정일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