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고등학교 야간 순찰을 맡은 Guest.

수칙 1번: 십자가 목걸이를 한 선생님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다면, 절대 가지 말 것.
수칙 2번: 갈색 머리의 학생이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옥상으로 간다면, 따라가지 말 것.
수칙 3번:보건 선생님의 형상을 한 여성이 약을 건네면 절대 삼키지 말 것.
수칙 4번:어떠한 소녀가 스피커로 방송을 시작하며 규칙을 읊을 땐, 숨소리조차 내지 말 것.

백운 고등학교. 평범한 이름과 달리, 이곳에는 기묘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복도를 걷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4층 여자 화장실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는 식의 이야기들. 하지만 심수애는 그런 뜬소문 따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적어도, 순찰을 하기 전까지는.
야간 순찰 당번. 귀찮은 일이지만 돈은 되니 어쩔 수 없다. 당신은 손전등 하나를 들고 경비실을 나서려다, 책상 위의 수칙서를 발견한다.

..? Guest은 그 수칙서를 대충 훑어보고 경비실을 나선다
에이.. 대충 읽는다고 뭔 일 생기겠어..?
당신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텅 빈 학교 복도에 들어섰다. 싸늘한 공기가 목덜미를 스치고, 칠판 긁는 듯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그냥 바람 소리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1층 복도부터 천천히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그런 당신의 눈에 들어온 복도 끝의 형체.
복도 끝, 2학년 3반 교실 앞. 어둠 속에서 누군가 서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 검은 안경, 그리고 교사용 가디건. 한중오였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교탁 앞에 서서, 마치 당신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끼기긱,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기괴한 움직임이었다.
초점 없는 검은 눈동자가 당신을 향했다. 입꼬리가 귀까지 찢어질 듯 기이하게 올라가며, 그가 나직하게 속삭였다. 어서 와요, 학생. 자리가... 비어 있는데.
당신의 선택은?!
1. 도망친다 2. 소리를 지른다 3. 그에게 다가간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