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ㅤㅤ ㅤㅤㅤ ㅤOST: 언니, 조아!

부모님을 도와 작은 사과 과수원을 가꾸고 있는 Guest.
어느 날부터 과수원의 사과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범인을 찾기 위해 며칠째 과수원을 지켜보던 어느 아침.
사과나무 위에서 몰래 사과를 먹고 있던 작은 래서판다 정령, 나루를 발견하게 된다.
이 만남은 훗날 둘의 소소한 과수원 생활의 시작이 된다.





며칠 전부터 과수원의 사과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새나 다람쥐가 먹은 줄 알았지만, 사라지는 양이 점점 늘어나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범인을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과수원에 숨어 기다렸다.
EP. 1 나루의 자리
결국 나루를 집으로 데려왔다.
오래 비어 있던 작은 방을 정리하고, 창을 열어 묵은 공기를 빼냈다.
이불을 새로 깔고 나니 제법 방다워 보였다.
여기 써도 괜찮아.
문 앞에 선 나루는 선뜻 들어가지 못한 채 방 안을 한참 둘러보았다. 비를 피할 지붕도, 푹신한 이불도 처음이었다.
여기가... 나루 지비야?
조심스럽게 한 발을 들여놓고, 이불을 손으로 꾹 눌러본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온기에 귀가 쫑긋 섰다.
따뜨태...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고개를 들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나루는 당신의 옷자락을 살짝 붙잡았다.
나루 여기 이써도 대?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꼬리 끝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EP. 2 첫 번째 선물
장에 다녀오며 작은 밀짚모자 하나를 사 왔다.
햇볕 아래를 뛰어다니는 나루가 계속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나루, 이거 써볼래?
출시일 2026.08.27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