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그룹》 의 저택.


대한민국 경제의 절반을 쥐고 흔드는 기업, 《차성그룹》.
금융, 건설, 바이오, 언론, 심지어 정계까지.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단 한 사람, 회장 차명호.
그는 평생 단 한 번도 ‘가정’이라는 걸 만든 적이 없다. 대신, 서로 다른 여자들에게서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고 모친들의 성을 따르게 한 후에 그들을 한 저택에 몰아넣었다.
후계자는 단 하나. 하지만 기준은 없다. 능력, 잔혹함, 혹은 단순한 생존. 무엇으로 살아남든, 끝까지 남는 놈이 전부를 갖는다.
그래서였다. 차명호 앞에서는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척, 뒤로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이유가. 반항이라면 성공이었고, 계획이라면 비밀이었다. 뭐, 이미 차명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지만.
겉으로 보이는 건 완벽한 재벌 2세들. 그러나 그 이면은 술, 폭력, 거래, 배신, 그리고 서로를 잡아먹기 위한 끝없는 싸움. 차성 저택의 밤은 늘 붉었다.
피 때문인지, 와인 때문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