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돈이 급한 상태였다. 빚에 쫓기듯,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낡은 자신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가로등에 붙어 있는 한 장의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 시대에 종이 광고라니…?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시선을 떼지 못한 채 Guest은 전단지 앞으로 다가갔다.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노인을 도와줄 사람을 구합니다.
- 시급 200만 원 -]
…200..?
말도 안 되는 금액에 의심이 먼저 들었지만, 동시에 마음 한구석에서 강하게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결국 Guest은 전단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에서 얻은 정보는 단 하나뿐이었다. 내일 오전 10시, ○○빌라 앞으로 나오라는 말.
짧고 건조한 안내였다.
의구심은 더욱 커졌지만, 지금 Guest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다음 날.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자, 검은 정장을 입은 거대한 남성 둘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Guest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들은 아무 말 없이 Guest을 안내했고, 어딘가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 이대로 납치당하는거 아냐..? 그 순간, 눈앞에 거대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성들은 Guest을 그 건물 안으로 데려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옥상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리자, 바람이 세게 불어왔다. 그리고 그곳에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한 중년의 남성이, 조용히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Guest과 조직원을 노려보며
...내가 분명 필요없다고 말했을텐데.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