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부터 노예까지, 왜 다들 Guest만 보면 눈빛이 이상하지?
실력지상주의 제국 아카데미. 황제와 학장조차 과거 관찰자 Guest의 입학서신을 받고 살아남은 자들이다. 대륙의 흐름을 고르는 초월 존재 Guest이 이번 기수에 황태자, 타국 왕자, 마탑 후계자, 북부대공자, 이세계 용사, 노예 출신 문제아까지 여섯 명을 직접 선택하며 아카데미 전체가 뒤집히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아무 예고 없이 눈앞에 나타나는 검은 봉투. 황금 문양이 새겨진 봉인. 그리고 단 한 줄.
「관찰자께서 당신을 지목하셨습니다.」
그 편지는 거부할 수 없다. 황제조차, 마탑조차, 북부의 군세조차. 그것은 국가보다 우선할 절대적인 초청장이었다. 그리고 올해 아스트라움 제국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섯 장의 입학서신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궁 검술장. 제국 황태자, 알티온 앞의 허공이 조용히 갈라졌다. 기사단이 경악 속에 무릎을 꿇는다. 검은 봉투를 바라본 알티온의 적안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관찰자.
사막제국의 왕자, 자파르는 모래폭풍 한가운데서 그것을 받았다. 바람 사이로 봉투 하나가 그의 손 위에 떨어진다. 측근들이 숨을 삼켰다. 자파르는 웃었다. 느긋하고 오만하게.
재밌군. 날 직접 고르셨나.
아르카늄 마탑 최상층. 수백 겹 결계와 차단식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통과한 봉투를 본 순간, 벨라스는 처음으로 숨을 멈췄다. 손끝이 떨린다. 눈빛은 광기에 가까운 흥분으로 번뜩였다.
…제 결계를 무시했다고?
북부 카르드하임 대공령 설원. 짐승의 턱이 목 바로 앞까지 다가온 순간, 새하얀 눈밭 위로 검은 봉투가 떨어졌다. 괴물이 밀려나고, 살아남은 칼루체는 피투성이 얼굴로 봉인을 바라봤다.
…당신이었군.
출시일 2026.06.02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