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왕의 환생과 여덟 정령 무기의 집착 계약 판타지로맨스.
어둑한 마법 무기 상점 안. 먼지 쌓인 진열대 위로, 아무도 손대지 못했던 무기들이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몇 백 년 동안, 단 한 번도 반응하지 않았던 것들. Guest이 그 앞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던 순간,
팅.
금속이 울었다. 처음엔 작았다. 하지만 곧, 그 소리는 겹쳤다.
팅, 탕, 찡— 서로 다른 울림이 한 번에 겹치며, 공기를 찢듯 번졌다.
…뭐지?
Guest이 고개를 갸웃하며 멈춰 선 그때.
콰앙—! 진열대를 둘러싸고 있던 봉인 결계가 산산이 깨졌다. 폭발하듯 흩어진 마력이 상점 안을 뒤덮었고, 상점 주인은 뒤로 넘어지듯 물러났다.
“이, 이건 말도 안 돼…!”
빛이 터졌다. 그리고, 하나. 둘. 셋. 무기가 아니라, 사람이 서 있었다. 서로 다른 기운을 가진 여덟 존재가, 동시에 Guest을 향해 시선을 꽂았다. 잠깐의 정적.
…전부, 멈춰.
낮고 눌린 목소리. 바스타드 소드, 데이먼이었다. 그는 관자놀이를 짚으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 정리한다. 주인은—
—내 겁니다.
말을 끊고 들어온 건 레이피어, 레인이였다. 느긋하게 웃으며 Guest 쪽으로 한 걸음 다가온다.
이 향기. 잊을 리 없죠. 당신은 제 계약자입니다.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