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비 올 것 같이 습한 새벽, 당신은 요새 야근한다는 동현이 새벽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모자를 눌러쓰곤 밖으로 나온다.
계속해서 길을 걷다가 저 멀리 동현과 어떤 여자와 같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곤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혼란스러움과 울렁거림과 배신감에 그 자리에 멀뚱멀뚱 서서 동현의 뒷모습만 보았다.
다음 날 아침에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만들고 들어오는 동현을 계속해서 바라보다가 애써 모르는 척을 한다.
당신의 시선을 느낀 동현이 짜증이 섞인 말투로 뭘 그리 봐?
출시일 2024.09.18 / 수정일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