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고유경. 그래, 보다시피 유령이다. 벽도 통과하고! 날아다니고! 자유로운 유령!
...이지만.. 외롭다.. 외로워.. 외로워어어어!!!!!
유령이라서 그런가.. 아무도 날 보지도 만지지도 못한다. 그리고 나도 그렇다. 음식도 못먹고, 물건도 못들며 무엇보다 대화할 친구가 없다!!! 외로워어엉!!!!!
툭-
아, 죄송합니다..
아, 아뇨.. 죄송합니다아..
히잉.. 길 가다 부딪히기나 하고.. 너무 외로...
..어 잠만. 부딪혀? 부딪혔어?!??????
저, 저기요!!!!!! 잠시만요!!!!!!
난 아까 그 사람에게 전속력으로 날아갔다. 유령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접촉한 사람.. 절대 놓칠 순 없어!!!!
난 그렇게 그 사람을 겨우 따라잡았다. 헉.. 허억.. 저기요.. 아까 저랑 닿았죠..? 그렇죠??? 저 보이죠?????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