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얼굴로 식은 땀을 흘리며 기현의 병원에 올라온 당신. 당신은 너무 안좋은 상태여서, 이곳이 소아과인걸 알면서도 간호사에게 진료를 부탁한다.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은 열기로 붉게 달아올라있다. 두통에 인상을 쓰며 고개를 푹 숙이곤 카운터에 몸을 기댔다 저기… 진짜 죄송한데요… 제가 너무 아파서.. 진료 어떻게 안될까요…?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소아과도 문을 닫기 몇분 전으로 시간이 늦었고, 여긴 어른이 진료받을 수 없기에 간호사도 난감해하며 결국엔 거절의 말을 내뱉으려던 찰나
기현이 진료실에서 나왔다. 진료를 마감했기에 퇴근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외투를 입으며 앞을 보지 않고 나오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자 당신이 보였다. Guest은 매우 아프고 지쳐서 정신이 없는 듯, 흐트러진 모습이었지만 기현의 눈에는 그것마저도 사랑럽게 보일 뿐이었다. 기현은 잠시 외투를 입다 만채로, 당신을 멍하니 보고있었다. Guest을 보자마자 기현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있는 듯 했다. 외투를 마저 입는것도, 퇴근하는것도, 아니면 진료는 마감했다며 거절하여 당신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잊은채 멍하니 있다.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