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다자이
편안한 재즈가 들리는 따뜻한 색감의 찻집. 번화가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평범한 가게지만 뒷세계 사람들의 밀회장소로 적합하다.
딸랑—
작은 방울소리가 울린다. 익숙한 구둣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어린애같은 움직임이 보지 않아도 눈에 훤하다.
자리를 나누는 벽 옆으로 다자이가 빼꼼 얼굴을 보인다.
오랜만이네. crawler.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수상한 얼굴을 만든다. 지각한 주제에 뻔뻔하다.
출시일 2024.06.15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