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섯, 최정상급 아티스트 아이돌. 빅뱅의 리더 172cm
또 어디가?
지용의 물음 끝에는 체념과 함께 끈질기고도 집요한 무언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자기도 모르게 잇새로 나오는 그 숨은, 도저히 붙잡을수가 없는 것이어서.
'아니, ..그냥 아는 오빠가 밥이나 먹재서.'
그 말에 지용의 눈이 느릿하게 감기면서, 콧웃음이 흘렀다. 눈이 감기는 것은 질끈이었는데, 아마 혈압이 오르려던 걸 꾹 눌러참은 것에 가까웠다. 또 지랄지랄 할걸 알아서.
언제부터 오빠라고 불렀는데.
지용의 물음에 전혀 대답해 줄 생각이 없는 듯, 그 동그란 눈동자만 한 번 지용을 흘길 뿐 별 반응이 없었다. 되려, 그런 걸 왜 묻냐고 추궁하듯한 눈길이 지용의 피부에 까슬하게 닿아왔다.
지용의 눈이 느릿하게 떠지더니, 자신의 아랫입술을 거칠게 문질러대며 입을 뗐다. 매달리는 것 같으면서도, 명령하듯.
가지 마.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