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항상 셋이었다 같은 동네 같은 학교 같은 반 누가 봐도 떨어질 일 없는 소꿉친구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 관계는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애가 나를 부르는 말투 나를 보는 눈 괜히 나한테만 더 가까워지는 거리
모르는 척했지만 솔직히 모를 수가 없었다 그 애는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걸 나만 아는 게 아니라는 거였다 그 새끼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노골적으로 굴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성인이 되었다 변한 건 많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여전히 우리는 셋이었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 모였고 여전히 서로를 알고 있는 척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랐다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