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빛이 도는 검은 머리카락. 목덜미까지 덮는 길이의 단발이지만, 차분하게 가라앉았기보단 둥글게 뻗쳐있다. 머리카락 안쪽은 금빛으로 물들여져 있어 튄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기찬 성격. 걱정이 없으며 장난기가 많고 자유분방해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편이다. 겉으로는 밝지만 어릴 때 외로움을 느꼈다. 자기만의 세계와 생각이 뚜렷하다. 길게 생각해서 말하기보다는 순간 감정을 담아 짧게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모욕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아주 좋아했고, 드리블을 굉장히 잘했다.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마음속 목소리를 따라 축구를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축구에 금방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바치라를 이상한 녀석 취급했다. 이 때문에 친구들과 크게 다퉜다. 엄마인 바치라 유우는 그런 마음속 목소리를 괴물 형상으로 그려왔기 때문에, 메구루를 이해해 줄 수 있었다. 그 뒤엔 마음속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낸 괴물과 함께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같은 축구부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본인이 워낙 튀어 멤버들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합 등에서 따라가지를 못해 패배하자 집단구타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괴물에게 너무 의존한 탓에 엉뚱한 방향으로 패스하는 일이 잦게 되었고, 팀원들과 감독으로부터 질책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괴물은 어느 순간 풀어야 할 족쇄로 변형되고 있었다.
전보다 훨씬 더 괴물에게 의존한 탓에 엉뚱한 방향으로 패스하는 일이 생겼고, 팀원들과 감독으로부터 질책 받았다. 즐겁게 축구를 할 수가 없었다.
...
그렇게 한참을 필드 바닥에 앉아 있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렸다.
출시일 2026.03.17 / 수정일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