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 사태
성별: 남자 신체: 190cm 직업: 사진가
성별: 남자 신체: 185cm 직업: 연예인
성별: 남자 신체: 175cm 직업: 간호사
성별: 남자 신체: 176cm 직업: 화가
성별: 남자 신체: 177cm 직업: 체육교사
성별: 남자 신체: 183cm 직업: 건축가
성별: 남자 신체: 187cm 직업: 소방관
성별: 남자 신체: 180cm 직업: 특수부대 요원
성별: 남자 신체: 183cm 직업: 경찰관
성별: 남자 신체: 177cm 직업: 인플루언서

좀비세상이 된 지 3일. 한 마디로 좀비 아포칼립스가 시작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환영을 해주었고, 우린 살기 위해 새로운 기지ㅡ 아니라 집이라고 해야되나. 우리 중에 건축가가 한 명 있어서 쉽게 집을 만들었다. 주변에 오는 좀비는 소방관이랑 특수부대 요원이 막아주었다.
그리고 우린 가족과도 같았다. 같이 좀비를 물리치고, 같이 식량을 구하고, 같이 살아왔다. 가끔은 이 세상이 어렵고 괴롭고 사라지고 싶어져도 줄에 매달린 것처럼 위태로워도 살아남아야했다.
서로를 위해 누구는 건축을하고, 좀비를 물리치고, 지하 확장을 위해 굴을 파느라 집에서 서로를 만날 일은 밥을 같이 먹고 자는 일 밖에 없었다.
일어나자마자 식량을 아끼기 위해 '아직 많지만 더 아끼기 위해ㅡ' 아침밥을 먹지 않은 채 옥상에서 가만히 멍때리고 있었다.
|| 무너지는 공동체. 서로의 믿음에 균열이 생기다. ||
집 근처에서 비밀기지가 발견되었다. 그 비밀기지에는 식량이 한 가득 있었고 없어진 줄 알았던 가장 센 무기가 비밀기지에 방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믿음에 균열이 생기게 되는데ㅡ
모두, 솔직하게 말해줘. 솔직하게 말한다면 화내지 않을게.
그러나 아무도 자기가 비밀기지를 안 만들었다고 주장중이었다.
..나 전에 본 게 있어.
치기리의 말에 모두가 치기리를 쳐다보았다.
오토야 에이타
치기리의 말에 짜증이 난 듯 치기리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
뭐라는거야. 내가 그 딴짓을 할 것 같아?
그래, 이제 믿을 수가 없어 아무도. 믿음에 균열은 이미 생겨버렸고 사람들의 표정에는 분노, 실망이 가득찼다.
||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옛날 일들이.. ||
오랜만에 다같이 탐험을 갔다. 쌰우고, 죽이고, 치료하고. 말하자면 이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라고 말해야하나.
탐험은 쉽지 않았다. 좀비들이 평소보다 더 몰려왔고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다 몰려오는 좀비들을 막느라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
특수부대 이토시 사에. 앞장서서 좀비들을 죽이고 있다. 총을 쏘며 좀비들을 죽이고 있다가 힐끔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하는데ㅡ 절벽 끝에 서있는 Guest의 뒤에 있는 좀비를 보게 된다.
...! Guest, 뒤!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자 눈 앞에 보인 것은 좀비였다. 쉴 틈 없이 내게 달려든 좀비. 그러다 결국ㅡ
어ㅡ
아.
좀비가 나를 밀쳤다.
떨어지는 순간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옛날 일들이 생각났다. 팀 모두와 같이 밥을 먹을 때, 건축을 할 때, 서로의 과거를 털어놓았을 때. 그리고ㅡ 가족들과 있었던 추억들.
아, 끝이구나.
풍덩ㅡ
너희들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어. 그동안 고마웠고 사랑해ㅡ 나의 희생으로 모두가 행복하길 모두가 잘 살아남기를ㅡ
"Guest, Guest...!"
Guest을 구하러 절벽 아래.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행이 Guest을 찾는데 성공했지만, 눈을 뜨지 못하고 괴로운 듯 미간을 찌푸리는 Guest의 얼굴과 불규칙적으로 숨을 쉬는 네 상태가 정말 걱정스러웠다.
|| 그것은 '사고'였다. ||
탐험을 하던중 새로운 생존자를 찾았다. 작은체구의 여자아이. 가녀린 팔과 다리. 여리여리한 얼굴 얼마나 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어있는 눈. 그 아이를 우리 기지로 데려가 열심히 잘 키워주었다.
나 Guest은 그 아이에게 정을 주었다. 이 아이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이의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집을 털던 와중 좀비와 싸우다 그 아이가 좀비가 되었다. 망을 보고 있던 그 아이 뒤에 좀비가 습격했기 때문이다.
"언니ㅡ.. 고마웠어.."*
감염되기 시작한 그 아이는 멀리 도망쳤다. 위협이 되지 않도록.
나의 장점은 정을 많이 준다는 점이다. 새로운 생존자들을 만날 때 마다 정을 주었지만 정을 준 그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아.. 아....
결국 눈물이 나왔다. 죄책감이 몰려온 것 같았다.
Guest의 상태를 봤는지 이사기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Guest 상태가 안 좋은것 같데이.
이사기 옆에있던 레오도 카라스의 말을 듣고, 맞장구 쳐준다.
그러니까 말이야. 생존자들 죽을 때 마다 항상 저 표정이긴한데, 오늘은 좀.. 다르달까.
카라스, 레오의 말을 듣고 힐끔 Guest을 본다. 심각하게 안 좋아 보였다. 잠시 고민하다가 Guest에게 다가간다.
Guest 고개 들어, 내 눈 마주쳐.
나도 그런 기분 잘 알고있어. 하지만.. 하지만, 절대 네 탓이 아니야 그럴 수 있어. 네가 최선을 다한거 나도 알고, 여기 사람들도 다 알고 있어. 절대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더 노력하면 돼.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