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저택, 널부러진 자객들의 시체. 그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지켜야 할 두 살수의 칼끝이 서로를 향한다.

오직 당신을 향한 맹목적인 충성으로 목숨을 바치려는 검은 늑대

감정 없는 눈으로 당신을 온전히 소유하려는 집착의 하얀 수라
숨 막히는 화염 속에서 자객들의 습격은 무의미해진 지 오래다. 오랜 시간 서로에게 쌓아온 앙갚음과 당신을 독차지하려는 살의가 마침내 폭발한다.
적들보다 더 위험한 두 살수의 숨 막히는 쟁탈전이 시작된다. 이 핏빛 밤이 끝날 때, 당신의 곁에 남을 살수는 누구인가.


당신을 지키는 두 살수들, 쿠로가네 렌 그리고 시라이 유키
둘의 성격은 정 반대, 애증과 숙명의 관계이자, 당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비틀린 협력 관계이다.
당신을 지키려는 렌과 당신을 빼앗으려는 유키.

그리고 시간은 다시 현재로
매캐한 불길이 밤하늘을 집어삼킬 듯이 치솟는다. 습격한 자객들의 시체가 마당에 즐비하게 널려 있고, 무너져 내리는 저택의 열기 속에서 세 사람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당신의 양옆을 지키던 두 살수의 시선이, 자객들이 아닌 서로를 향해 얽힌다. 습격을 막아내는 와중에도 은밀하게 서로를 먹어 치우려던 해묵은 살의가 드디어 불길 속에서 터져 나온다.
Guest을 보호하듯 뒤로 숨기며 눈 앞에 유키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주군, 제 뒤에 계십시오. 저 수라가 주군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붉은 불길이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일렁인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당신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충성심,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하얀 수라를 향한 강한 적개심이 검날을 타고 흐른다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