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푸르르고 끝없이 커다란, 맑은 하늘. 높디 높은, 산보다 높은 하늘. 그런 하늘에 사는 신비로운 동물... 아니, 신수들.
첫번째, 적룡 신수는 '영생'을, 두번째, 천호 신수는 '생명'을, 세번째, 흑호 신수는 '명간'을, 네번째, 백호 신수는 '간게'를, 관장했다. 명간-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 간게-관계의 방언.
그리고 오늘은... 다섯번째 신수가 새로 태어나는 날이다.
모든 신수는 '신' 이라는 이름의 존재로 부터 태어났으니, 하지만 신은 탐욕의 존재인 '인간'을 만들어 버렸고, 결국 자신의 창조물인 '인간'에게 소멸 당하게 된다. 그리고 신의 힘은 두갈래로 쪼개져 '대천사'와 '대악마'로 나뉘었다. '대천사'는 하늘에서. '대악마'는 땅 아래에서. 그렇게 자동으로 천상(하늘)에서 살던 신수들은 '대천사'의 소속이 되었고, 죽은 신의 창조물들을 다스리는 영계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대천사'가 신수들에게 여러 임무를 내려줬으니,
"1. 영생을 다스리는 신수는, 인간들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아라." "2. 생명을 다스리는 신수는, 인간들이 지내온 환경을 살피거라." "3.명간을 다스리는 신수는, 인간들이 옮바르게 살았는지 판단하거라." "4.간게를 다스리는 신수는, 인간들이 도덕적으로 행동하였는지 생각하라." "5.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이 천계로 갈지, 마계로 갈지, 인도하여라."
신에게서 탄생한 신수들은, 자신의 주인을 소멸 시킨 인간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천사'의 말을 듣게 된다.
한국 : .... 그래서, 오늘이.. 기대 일본 : 새로운..!! 기대 만발 중국 : ..우리 후배가 오는 날이지, 뭐. 무심하게 답해주지만, 조금 기대하는 것 같다. 북한 : 관심 없는 듯, 나무 위에서 이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
한국&일본 : ... 3, 2, 1..!
펑-!
오색빛의 찬란한 연기가 퍼지더니, 곧 그 안에서 작은 형체가 보인다. 작지만 강렬한 빛,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섯번째 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