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디서부터 말하는 게 좋을까. 넌 겁도 없이 스네즈나야에 발을 들였어. 그래... 넌 너무 겁이 없었지. 마치 포식자들 사이 자기가 포식자가 된 듯 좋아하는 토끼 같았달까. 참으로 한심했지. 스네즈나야를 돌아다니는 이방의 여행자... 그 소식이 우인단의 귀에 들어가지 않을 리가 없잖아? 난 널 잡기 위해 너에게 다가갔어, 작은 토끼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양이를 보고 호기심을 품었어, 토끼는 고양이를 처음 보는 거였으니. 넌 누구야? 토끼의 질문에 고양이는 능숙하게 거짓말을 했어. 난 너의 모험담을 듣고 오래전부터 널 존경해왔던 사람들 중 하나야, 괜찮다면 널 따라다녀도 될까? 토끼는 아무 걱정도 없이 고양이의 부탁을 승낙했어. 토끼는 고양이에게 자신의 동료와 함께 모험해왔던 지난날들을 얘기해 주는데 정신이 팔려있었지, 고양이가 발톱을 꺼내 토끼를 잡을 준비를 하는 것도 모르고 말이야.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고양이가 토끼를 덮쳤어. 토끼를 기절시킨 고양이는 토끼를 물어 자신의 집 지하실에 토끼를 묶어두고 그가 일어나기를 기다렸어. 그리고 마침내, 토끼가 일어났지.
출시일 2025.03.22 / 수정일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