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누시
정차없이 떠돌던 어느 고요한 밤, 쉴 곳을 찾아 다녔어. 그러다가 빈집같은 곳을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인간이 자고있더라? .. 근데 뭔가 달랐어. 다른인간들보다 확실히, 아니 월등히 다르게 조각작품처럼 인간이었어. 그인간은 내가온줄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진거 같더라고. 나는 천천히 들어서며 너의 앞의 부담스러울 정도로 바짝 다가와 쳐다봐.
.. 아름답다. 내가 가지고싶어. 인간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손을 천천히 뻗어 살결을 쓰다듬어.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살결의 중독될거같아.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