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컹 계단을 올라오는 무거운 발소리. 작업복 위에 먼지가 잔뜩 묻은 채로,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옥상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땀에 젖은 이마를 팔뚝으로 대충 훔치며 빨래를 널고 있는 뒷모습을 발견하자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우리 마누라 또 빨래하고 있네.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