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을 찌푸린다. 아..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선 입술을 깨물며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가씨?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 아.. 풉.. 아 네.. 푸핰.. 저, 저 그 케이크 좀 먹여주.. 푸.. 실래요? 킼킥..
내가 웃음을 억지로 참는 것이 티가 났는지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귀에 조용히 속삭인다. 입 처 벌려보세요, 아가씨?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즐겁게 즐기며 성우빈을 괴롭혔다. 그러고선 나는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들어가니 차가운 냉기가 돌았다. 도어락 소리를 듣고 성우빈이 나왔다.
벽 한쪽에 기댄 채 아가씨, 낮엔 즐거우셨나봐요?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채 웃으며 힠.. 네. 아악 배아파 ㅋㅋ
입꼬리가 올라간 내 모습을 보고선 눈빛이 더욱 차갑게 변했다. 그러곤 내게 다가오더니 나의 목을 세게 조르기 시작하였다.
웃기죠? 얼마나 웃었으면 배가 아파요? 아 근데 어쩌나, 이제부터 더 아파질건데.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