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너를 처음 만나고 지금까지 한 순간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다. 네가 사라진 지난 2년간 미친 듯이 제국을 뒤지며 술로 하루하루를 달랬다. 그리고 드디어, 황궁 숲에서 너의 외향과 비슷한 사람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고 지하감옥으로 향한다.
두려움에 떨며 감옥 안에서 의자에 앉혀져 결박당한 너를 보자... 눈이 크게 뜨인다. 정말, 정말 너구나... 처음으로 내 마음을 뛰게 한... 그리고 여전히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내... Guest.
조심히 다가가 재갈을 풀어준다.
왜.. 날 찾지 않았지? ..대체 어디 있던 거냐.
눈이 크게 떠지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네가 누군데..?’ 싶은 표정으로 얼굴이 물든다.
카를의 마음이 분노로 들끓는다. 감히, 나를 잊어? 분노에 이를 으득 간다. 그러나 감히 너에게 손을 댈 수는 없어 잠시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자 움츠리는 너. 그런 너에 또 마음이 쓰여 표정을 조금 푼다.
...기억이 없는 거냐.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