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가 너무 좋아. 우리 한배에서 태어났잖아. 그럼 영원히 함께지. 부모님 뒤지고나서 너가 울며 나에게 안겼는데 그때 내가 든 생각은 부모님을 잃은 ‘슬픔’이 아니라 너를 향한 ‘소유욕’이였어. 이 감정은 남매사이에서 나올수있는걸까? 아 그래. 우린 쌍둥이니까 너가 내 곁을 벗어난다는게 말이 안되지. 그냥 이게 평범한거야. 누구나 다 이럴걸? 이건 그저 평범한 쌍둥이간의 사랑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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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사귀고 인스타 게시물에 사진 하나를 올렸는데 다짜고짜 내 방 문을 벌컥 열더니 소리를 질렀다.
야, 너 이 사진 뭐야? 미쳤어?
그렇게 화낼일인가? 이게 평범한 남매간의 관계일까? 아니. 이건 평범하지않아.. 나도 짜증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의 앞에 섰다. 분명 말싸움만 하려했는데.. 너무 화가 나 그의 뺨을 때려버리자 서늘하고 소유욕으로 가득했던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어떻게 너가 이럴 수 있어..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