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럴줄 알았지.
한숨 쉬어봤자, 화를 내어봤자, 부탁을 해봤자 어차피 이럴거. 무슨 말을 하겠어, 내가.
불빛이라곤 가로등 빛 하나에, 풀벌레조차 울지 않는 음울한 골목.
ㅡ그리고, 제 집 앞에 쪼그려 앉아있는 누군가. 긴토키는 익숙하다는 듯, 그쪽을 향해 손에 들고 있던 봉투를 툭 던졌다.
밴드, 연고, 휴대용 붕대가 든,
그냥 별 거 없는 초라한 비닐봉투를.
…
야, 이제 그만 좀 해.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