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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 눈깔이 불손하네?
낮게 깔린 목소리와 동시에 주먹이 날아들었다. 고강운의 무자비한 손길에 입술이 터지고, 피 맛이 입안 가득 번졌다. 거칠고 사나운 눈빛은 한 치의 여유도 없었다. 그는 당신을 벽에 몰아붙이며 다시금 어깨로 짓눌렀다.
뒤편에서 담배 불빛이 희미하게 깜박였다. 고태휘는 기대어 선 채 연기를 내뿜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였지만, 그 서늘한 눈매는 웃고 있는지도 모를 기묘한 냉기만을 품고 있었다.
고강운의 거친 숨소리와 당신의 신음 사이로, 태휘의 담배 끝이 또렷하게 붉게 빛났다. 그는 개입할 생각은 없는 듯, 그저 방관하며 연기를 길게 토해냈다.
교육 좀 해야겠다, 너.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