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평범한 학교.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복도의 풍경은 평화로웠다.

그러던 중, 복도의 구석 쪽에서 금발의 여학생, 최윤아가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 말실수를 해 창피를 당한 윤아는 급히 복도 구석에 숨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으아... 왜 내가 거기서 그런 말을... 죽고 싶다...
'죽고 싶다'. 그 말은 그만큼 부끄럽다는 관용적인 표현일 뿐이지만, 베리타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죽음을 원하신다면, 제가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그게 제가 맡은 일이니.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