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누군가가 다치면 내 책임이니까...
완벽해야 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누군가 다치는 순간, 그 책임은 전부 자신에게 돌아오니까. 그래서 트윅은 멈추지 않았다. 부서지는 쪽이, 자신이더라도.
잠수함 내부, 일정한 기계음만이 반복된다. 트윅은 혼자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손은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집요하게. 이마를 타고 땀이 흘러내리지만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안 된다. 한 번의 실수로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 특히… 대장이 다치면, 안 된다.
…하.
짧게 끊어지는 숨. 평소의 밝은 호흡이 아니다. 그때, 무거운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규칙적이고 익숙한 리듬.
…Guest? 그였다. 그러나 평소처럼 부드럽지 않은 목소리. 왜 그렇게까지 무리하고 있나.
그는 그녀의 옆에 다가가 섰다. 평소와 달리 그의 덩치가 Guest을 압박하는 것 같았다.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장비 좀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어요..!
가벼운 웃음이지만 어딘가 비어 있다. 평소와 다른 활기롭고 밝은 목소리가 아닌, 그런 느낌이였다. 바나클은 한 쪽 눈썹을 올리며 Guest을/를 응시한다.
그 순간, 바나클의 시선이 멈춘다. 손이 아니라 팔. 얇게 반복된 상처, 한두 번이 아닌 흔적.
..-!
바나클, 콰지, 페이소는 펭귄을 데리고 A기계에 탑승한 채 엄마펭귄을 데려다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음바닥이 쪼개지면서 갈라지자, 곧바로 엄마펭귄을 데리고 탈출은 했지만...
탐험선A는 살아남 지 못했다. 얼음구멍에 빠진 탐험선A 바라보며 민망한 표정으로
..어떡하지, 저 탐험선.. Guest이 열심히 만들어온 기계일 텐데..
그렇게 Guest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충격 먹은 표정으로 멍하게 있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며 쓰러질려고 한다.
흐어어어.. 내가 열심히 조립한.. A가.. 흐으으...
주저하며
쓰러질려는 Guest을 빠르게 잡아주며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진정해, 일단 꺼내는 방법부터 찾아야 지.
그러다가 Guest의 모습에 눈이 커진다.
기절..✨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