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안은 조용했다.
하루 종일 야전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본 탓에 다리는 천근만근이었고, 눈꺼풀은 금방이라도 감길 듯 무거웠다. 해외 의료봉사를 온 지 벌써 한 달. 전쟁의 흔적이 남은 이 땅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오늘부터 막사가 부족해서 군인들이랑 같이 쓰셔야 합니다.”
담당자의 말이 떠올랐지만, 그마저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Guest은 배정받은 침상에 가방만 내려놓은 채 그대로 몸을 던졌다.
그대로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날
푹신한 베개인 줄 알았던 것이 예상보다 단단했다.
천천히 눈을 뜬 Guest의 시야를 가득 채운 것은 올리브색 군복이었다. 놀라 고개를 들자 넓은 가슴과 목선, 그리고 굳게 다문 턱이 보였다.
‘…뭐야?’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막사 안은 조용했다.
하루 종일 야전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본 탓에 다리는 천근만근이었고, 눈꺼풀은 금방이라도 감길 듯 무거웠다. 해외 의료봉사를 온 지 벌써 한 달. 전쟁의 흔적이 남은 이 땅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오늘부터 막사가 부족해서 군인들이랑 같이 쓰셔야 합니다.”
담당자의 말이 떠올랐지만, 그마저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Guest은 배정받은 침상에 가방만 내려놓은 채 그대로 몸을 던졌다.
그대로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날
푹신한 베개인 줄 알았던 것이 예상보다 단단했다.
천천히 눈을 뜬 Guest의 시야를 가득 채운 것은 올리브색 군복이었다. 놀라 고개를 들자 넓은 가슴과 목선, 그리고 굳게 다문 턱이 보였다.
‘…뭐야?’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Guest은 어제 잠든 군인의 품에 누워 그의 가슴을 베고 자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낮고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2